본문 바로가기

2018 세계여행/중남미(180511~0606 27Days)

[6/2 세계여행 77일째]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 6일, 푸에르토이과수 1일 / 안데스항공, 푸에르토 이과수 공항, 125호텔 by 처리

Buenos Aires(부에노스아이레스) 6일 → Puerto Iguazu(푸에르토이과수) 1일 : AEP 공항 / 부에노스아이레스→푸에르토이과수(1시간30분 w/안데스항공) / Cataratas International Airport(카타라타스 푸에르토이과수 공항) / 미니밴으로 숙소이동 / 125호텔 / Terra(퓨전 식당)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이과수로 이동하는 날이다. 우리가 아는 이과수 폭포는 크게 아르헨티나 / 브라질 / 파라과이 세군데에서 볼 수 있는데, 일단 아르헨티나 쪽(푸에르토 이과수)으로 가서 본 뒤 브라질로 넘어가서(포즈 두 이과수) 브라질 쪽 폭포를 본 뒤 리우로 넘어갈 계획이다. 

어제 먹다 남아서 포장해온 소고기에 밥을 조금 지어서 고기덮밥으로 해먹었다. 으으 생각날거야 ㅜㅜ

12시 35분 비행기여서, 숙소에서 9시반에 체크아웃 했다. 우리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마지막날도 직접 찾아와서 인사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렇게까지 친절한 호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방도 정말 좋았는데, 이번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의 반은 이 숙소가 한것 같다. 

오벨리스크 앞에서 45번 버스를 타고 한 30분 정도, 가니 Aeroparque(AEP) 공항이 나왔다. 국내선이라 시내에 있는 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안데스항공을 예약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갔는데, 예약이 안되어 있다고 했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이래저래 알아봤는데, 예약 완료하고 최종결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 

분명 예약을 완료하고 결제까지 해서 메일도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종 결제에서 어그러졌었나보다. 남미쪽 결제의 경우 끝까지 최종 완료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나의 실수였다. 결국 현장에서 인터넷예매할 때 알아봤던 금액의 2배의 가격을 현장결제하고나서야 체크인할 수 있었다. 

이런걸 놓쳤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짜증이 나고 화가 났지만, 이것도 내가 분명 다시 한번 더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여행경비 아낀다고 아둥바둥하는거 이거 한방에 다 날려버린거 같아 매우 침울했다. 

비행기는 2-3배열에 정말 작았다. 좌석간 간격도 정말 좁았고, 그래도 그 잠깐 사이에 간단한 과자를 주기는 줬다. 

이륙해서 보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경이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한 1시간 반정도 비행기를 타고 푸에르토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가까워 오는데 밖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다 숲이었다. 여기는 정글이구나. 처음 보는 풍경이다.

공항은 그야말로 오래되고 낡은 공항이다. 시내에 있는 숙소까지는 밴과 택시로 갈 수 있는데, 밴은 인당 150페소, 택시는 대당 500페소다. 밴을 타도 순서대로 숙소 앞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1,2인이면 밴이 훨씬 유리하다. 

30분 정도 이동해서 숙소인 125호텔에 도착했다.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듣던대로였다.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주고, 모레 아침에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로 가는 택시도 예매했다.(450페소)

방은 4명이 쓸 수 있는 큰방이었다. 정말정말 크다! 

간단히 물과 먹을거리를 사오고, 동네 구경을 했다. 바로 옆에 강을 끼고있고 숲이 무성해서 습하고, 모기도 많다고 한다. 정글 도시니까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다. 도심이라도 할 것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저녁은 125호텔 1층에 있는 Terra에서. 새우볶음밥+등심구이+맥주를 먹었는데, 125호텔 투숙자에게 15%할인까지 해줘서 510페소라는 나름 괜찮은 가격에 먹었다. 맛있구나!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어떤 자연경관들은 사진으로 절대 표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한다. 이과수를 가본 사람 모두가 엄청난 자연의 모습에 놀라고 온다고 하는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