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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호주(180320~0406 17Days)

[3/28 세계여행 11일째] 호주 / 시드니 2일 / 아트 갤러리 오브 NSW, 시드니 로열 보태닉 가든,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by 처리


시드니 2일차 : 시드니타워 -> Ippudo(일본식 라멘) -> 세인트 메리 대성당 -> 아트 갤러리 오브 NSW -> 로열 보태닉 가든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시드니 현대미술관 -> Chat Thai(태국 음식점)


시드니에서의 본격적인 2일차 여행을 시작하였다. 아침은 호스텔 부엌에서 전날 테이크아웃해온 밥으로! 생각보다 북적북적 아침을 해먹는 게스트들이 많다.

같이 블로깅을 하자고 하였지만, 어쩌다 보니 나혼자만 글을 매일매일 쓰게 되고 있었다.. 아무래도 노트북을 하나만 챙겨오다 보니 글쓰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래서 노트북을 하나 더 사볼까, 생각을 해봤고, 서피스 프로를 후보로 두고 마이크로소프트 매장&JB HI-FI라는 가전전문 매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가격도 그렇고, 아직 구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단 보류.

내가 좋아라 하는 가전매장을 보면 그 나라의 스타일(?)이 조금 느껴지는데, 헬스 관련 가전기기들을 전시한 공간이 별도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렬한 햇살. 시드니 타워는 역시 바라만 본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이 위치하고 있는 웨스트필드 건물 5층에 Ippudo라는 일본식 라멘 집에서 식사. 역시 아시아음식은 부담없이 입에 잘 맞는 편이지만, 가격은 아무래도 적응이 안된다.(한그릇에 AUD 16...ㅜㅜ)
내일부터는 식비를 좀더 졸라매야 할것 같다. 밖에서 먹기엔 모든게 너무도 비싼 나라다.

도보로 걷고 걸어 세인트 메리 대성당 구경.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다. 아직 몇백년 되지 않은 건물이라서일까?

다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아트 갤러리 오브 NSW 구경. 멜버른 갤러리와 같이 무료에 일부 유료 전시회를 같이 했다. 인상에 남는 건 역시 애버리진 미술. 특유의 강렬함에 끌린다.

로열 보태닉 가든도 근처에 있어 가봤다. 멜버른과 비교하자면 바다를 끼고 있어 좀더 탁 트인 느낌이랄까? 대신 그만큼 해를 피할 곳이 적다. 오후 3시쯤 갔는데, 시드니의 태양은 너무도 강렬했다. 덥지 않지만 해가 너무 강해서 익는 느낌이ㅜㅜ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선크림을 모아놓고 여러가지 선크림을 전시해두었다. 선크림 사기 좋다고 한다.(쩡이가 말해줌)

그리고, 시드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바로 그곳, 오페라 하우스를 향해 걸어갔다.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왜 이곳을 3대 미항 중 하나라고 얘기하는지 수긍이 갔다. 처음으로 느껴본 아름다움을 느끼며 걸어갔다.


그리고 만남. 짜잔.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분위기는 마음속에 담아두련다.

그 옆에 하버 브릿지까지. 갈매기 녀석들이 줄줄이 앉아있다. 

오페라 하우스 동쪽에서 시작해서 서쪽 반대편에서 해를 등지고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는 쪽으로 걸어가본다. 중간에 서큘러 키도 지나갔는데, 시드니 사람들은 페리를 교통수단으로 타고 다닌단다. 주말에 타볼 예정이다. 얘네 교통수단은 일일 Max 요금이 있는데, 월~토는 AUD 16.6, 일요일은 AUD 2.5이다. 페리는 한번 타면 AUD 5 정도 들기 때문에 무조건 일요일에 타는게 유리. 대신 그만큼 사람도 많겠지. 

지나는 길에 현대미술관이 있어 구경한다.(역시 입장료 무료, 수요일은 야간개장도 한다.) 이런 인프라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시드니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껴본다. 


서쪽으로 넘어와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이 여유와, 넘어가는 해로 변해가는 오페라 하우스의 색이 아름답다.

지는 해를 다 보고, 숙소 근처로 넘어와 근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Chat Thai(태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으러 왔다. 7시20분에 왔는데 한 40분 정도 웨이팅해서 들어갔다. 

방콕에서 먹는 팟타이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맛있고, 맛있음의 대가 치고는 갑절의 갑절만큼 비싸다ㅜㅜ(팟타이 AUD 14, 카오팟푸 AUD 17) 태국 가면 많이많이많이많이 먹어야지ㅜㅜ

그렇게 시드니 본격 탐방 첫날을 마무리했다. 25,000걸음이나 걸을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고, 그만큼 구석구석 많이 돌아다녔다! 시드니의 아름다움에 벌써부터 마음을 홀린 듯한 느낌이다.
내일은 인생에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그 스카이다이빙을 할 시간! 아직 상상이 잘 안되는데 아무생각 안하고 뛰어내리면 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