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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호주(180320~0406 17Days)

180320~0327, 멜버른을 떠나며 / 맛집, 장소, 추억 Top3 by 쩡이

우리 여행의 첫 목적지인 멜버른에서 8일간의 휴식같은 일정이 끝나고 이제 시드니로 간다.

그저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했던 첫 여행지. 막연하게 한번쯤 가보고 싶던 호주!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그 위에 뛰어노는 캥거루와 나무위에서 잠자는 코알라. 그리고 여유넘치는 사람들과 거리의 분위기 등등

내가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호주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멜버른은 최고였던것 같다.

(아직 코알라와 캥거루는 못봤다! See you in Sydney!!)

첫 여행지를 떠나야 하는데다, 너무나 맘에 들었던 멜번이라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긴긴 여행의 첫걸음이기에, 처음이니 그럴수 있는거야 하며 나를 토닥여본다.

참고로 멜버른은 초보 여행자가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데에 처리와 나는 공감백배!

- 너무 번잡하지 않고, 시티의 규모가 너무 크지도 않으며, 교통도 잘되어있고, 여행에 대한 정보도 많은편이다!

 

[멜버른 여행 정리]

* Eat best 3

1. 집에서 요리해먹은 black angus beef 스테이크!(+라면의 조합은 진리)

  - 호주는 외식물가가 비싸고, 상대적으로 식재료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가 요리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정했고,

    스테이크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역시나 소고기가 좋아서인지 숙소에서 구워먹는 스테이크는 완전 맛있었다!

    스테이크만 먹으면 너무 느끼(?)하니까 함께 곁들여주는 라면은 최고의 궁합. 

2. 8bit의 버거 & 칩스

  - 호주에는 유명한 버거 맛집이 몇군데 있다, 그중 우리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건 8bit 버거!

     빵이 촉촉해서 좋았고 많이 짜지않으면서 훌륭한 맛이었다. 추천!  

3. 피시앤칩스 in Geelong

  - 질롱에는 피시앤칩스 맛집이 몇군데 있다고 했는데 너무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해변가에 있던 King George Fish n Grill로 들어갔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피시앤칩스가 있다니!!+_+ 생선살은 부드럽고 딱 알맞게 튀겨져나온데다 칩스도 맛있어서 남김없이 흡입!  

 

*Place best 3

1. Geelong (서던크로스역에서 V-Line 트레인을 타고 1시간정도 소요)

  – 내가 멜번을 다시 온다면 그 여행의 가장 큰 이유가 될듯한 곳,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2. 피츠로이 가든

  - 호주에는 정말 많은 정원이 있어서, 사람들은 그저 걸어서 지날수도, 잠시 쉬어갈수도, 친구/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수도 있는데

    그것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라는 점이 참 부러웠다. 그들의 여유는 시내 곳곳에 있는 정원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피츠로이는 비바람이 치는 세인트 킬다에서 지친 우리를 위해 따뜻한 햇살과 풀내음을 잔뜩 내어주었다.

3. 그레이트 오션로드

  – 누군가에 의해 이름붙여진 12사도 같은 것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

 

*Moment best 3

1. 질롱에서 보태닉 가든으로 걸어가는 중에 만났던 비가 그치고, 비구름은 저멀리가면서 비를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보는 멋진광경!

 

2. 에어비엔비 호스트인 Ryan이 개인사정으로 숙소를 떠나면서 다른 게스트를 들였으나 뭔가 착오가 있어 그들이 가버리고 남은 기간동안

   우리 둘만 숙소 전체를 쓸수있게 된 순간. 해피해피!

3. Crown Casino에서 처리가 돈을 벌었을때! 와우~ 그는 위대한 갬블러였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중국 사람을 겨냥한듯 보이는 기계에서! 이쯤되면 운명의 중국인으로^^)

 

*Memory best 3

1. 트램

  – 멜번의 상징같은 트램. 덕분에 여행자에게도 교통이 참 편리하고 괜시리 도시의 분위기도 멋지게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날 딱 한번 타본 시티트램(35번)은 지나는 곳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어느곳에서든 잠시 내려서 구경해도 나쁘지 않을 코스로

     다니기 때문에 여행 첫날에 시티를 쭈욱 돌아보고 싶다면 추천!

2. 비오는날 룬크루아상 사오다가 트램에 놓고내린 처리 우산, 내맘대로 국적(?) 바꿔서 미안. 멜번에서 잘지내길 ㅠㅠ

3. 에어비앤비 숙소의 view

  - 가난한 여행자라 관람차나 높은 전망대에 가지 못했지만 24층 숙소의 뷰가 아쉬움을 모두 해소해주었다!

    야경 뿐만아니라 낮에도 날씨만 좋으면 시야가 깨끗해서 저멀리까지 펼쳐진 풍경을 보고있으면 내 마음도 탁 트이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