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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유럽9월 Part2(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터키 180916~0929)

[9/25 세계여행 192일째] 이탈리아 / 아말피 2일 / 아말피 해안, 미쉐린가이드&배틀트립 맛집, 성 안드레아 성당 by 처리

아말피(Amalfi) 2일 : Costiera Amalfitana아말피 해안 / Grande Marina아말피 미쉐린가이드 맛집 / Cattedrale di Sant Andrea Apostolo성 안드레아 성당 / Cuoppo d'Amalfi아말피 배틀트립 오징어튀김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났다. 여행의 끝자락에서, 아말피에서는 좀 여유있게 지내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 때문이었을까. 특별히 가보고 싶은곳도 없고 해야할 것도 없는, 여유로운 시간이다.

아침은 B&B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준다는 자체가 참 고마운 일이다.

미뤄뒀던 할일(이래봤자 돈정리, 계좌이체)들을 조금 해두고 밖으로 나왔다. 오전 시간에는 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생각보다 더 쌀쌀한 느낌이다. 

아말피 시내는 정말 작아서, 이리저리 해안가로 걸어다녔다. Costiera Amalfitana아말피 해안의 방파제에 잠시 앉아서 노래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아말피 선착장에도 가봤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모든 페리가 결항한다고 했다. 내일과 모레는 페리를 타야할텐데 무사히 떴으면 좋겠다.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서 Grande Marina라는 해변가에 있는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나름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계속 올리는 인기있는 곳이었다.

2시즈음 갔더니 한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봉골레 파스타 + 해산물 파스타 + 문어구이를 먹었고, 

여행다니며 처음으로 디저트로 커피도 마셨다. 

이 식당이 뷰가 좋아서 한참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었다. 지중해 바다는 정말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방파제에 가서 아말피 전체를 둘러봤다. 다른 남부 해안가 도시들과는 달리 평지가 꽤 넓어서 물가가 싸고 메인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참 독특한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주곤 한다. 

시내 중심가라고 해봐야 크지는 않지만, 거기에 있는 Cattedrale di Sant Andrea Apostolo성 안드레아 성당을 들어가봤다. 오래 전부터 아말피의 중심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성당이다.

초기에는 작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꾸준히 확장되어간 성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작은 도시와 함께한 성당의 발전사가 느껴졌다.

유독 피곤했는지 조금 쉬었다가 저녁은 튀김과 전에 사왔던 라면을 먹기로 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던 Cuoppo d'Amalfi라는 튀김 가게에서 튀김을 조금 사왔다. 생물 튀김에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였는지 색다른 맛이었다. 

아무쪼록 밖에 바람이 많이 분다. 내일은 좀 바람이 잠잠해 졌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