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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유럽9월 Part2(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터키 180916~0929)

[9/16 세계여행 183일째] 스페인 / 마요르카 1일 / 잘츠부르크에서 마요르카섬으로, 마요르카 렌트카, 힐튼 마요르카, 빠에야 맛집 by 처리

마요르카(Mallorca) 1일 : 잘츠부르크 공항 / 잘츠부르크→팔마데마요르카(2시간 w/Lauramotion라우라모션) / Europcar유럽카 렌트카 / LIDL리들 슈퍼마켓 / Restaurante La Payesita팔마 빠에야 맛집 / Hilton Sa Torre de Mallorca힐튼 마요르카



잘츠부르크를 떠나 마요르카로 가는 날이다. 어쩌다 보니 짧은 시간이나마 스페인을 들를 수 있게 되었다. 2박은 마요르카에서, 그리고 2박은 바르셀로나에서 하기로 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남동쪽의 섬인데, 독일/영국에서 휴양지로 선호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 섬을 오게 된 이유는 정말 단순하게도, 잘츠부르크에서 차를 반납하게 된 일정이어서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직항이 있는 도시를 찾아보니 마요르카가 제일 쌌다. 그것뿐.

아침에 잘츠부르크 공항에 차를 반납하고 체크인. 잘츠부르크 공항은 정말 작은 소규모 공항이었다. 짐검사도 금방 마치고 탑승 전까지 라운지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라운지도 작아서 탑승 안내가 뜨니 직원이 직접 안내해줬다. 

우리가 이번에 탄 비행기는 라이언에어의 자회사 정도 되는 느낌의 Lauramotion 라우라모션 항공이었다. 들어본 적도 없고 정보도 없었는데 비행기 뜨고 내리는게 별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저가항공사라 자리 배정도 랜덤이었는데, 우리가 체크인을 하니 레그룸이 넓은 좌석을 배정해줘서, 정말 편하게 왔다. 가끔은 운이 좋다!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Palma de Mallorca팔마 데 마요르카. 팔마는 마요르카 섬의 가장 큰 도시로, 공항도 이 도시에 있다. 

이번에도 Europcar유럽카에서 렌트카를 빌리기로 했다. 북부 유럽 사람들과는 달리 안내해주는 직원부터 유쾌하다. 역시 날씨 좋은곳에 사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싶다.

밖에 나오니 공기가 후끈했다. 스페인인데다가 섬이라 그런지 더운 날씨다. 

차량을 찾아서 일단 시내로 넘어가 장을 보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배정받은 차량은 벤츠 B클래스. 오오. 태어나서 벤츠를 몰아보다니!

일요일이라 문 닫은 데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팔마 시내에는 주차하기가 참 어려웠다. 다행히 LIDL리들 슈퍼마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었다. 거기서 마실것과 간단한 먹을거리들을 한가득 샀다. 

스페인에 오니 하몽이 많았다. 우와... 하면서 구경했지만, 무슨맛인지를 잘 모르겠어서 제일 싼거 하나만 업어왔다. 

3시가 넘은 시간까지 점심을 못먹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Restaurante La Payesita라는 팔마 해변가에 있는 식당이 평이 좋아 가보기로 했다. 시내 쪽이라, 몇바퀴를 돌다 주차할 자리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만난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좀 놀라운건 나이드신 분들이 꽤 많았다는건데, 나중에 찾아보니 팔매 시내의 해변은 노인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식당은 점심시간이 지났을 때였는데도 사람이 많아 20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가 앉았다. 스페인에서 만난 첫 음식은 Paella빠에야였다. 해산물 빠에야를 시켜 먹었는데, 좀 짠 편이지만 여태 다른 곳에서 먹었던 빠에야와는 완전 다른 맛이었다. 해산물 맛이 입에 도는게 정말 좋았다. 

숙소는 Hilton Sa Torre de Mallorca힐튼 마요르카로 갔다. 팔마 시내와는 동떨어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마요르카 섬에서는 뭔가 바쁘게 하고싶지 않기도 했고 꽤 괜찮은 프로모션 가격이어서 이곳에서 2박을 묵기로 결정했다. 

입구에 들어오는 직원부터 친절했고, 룸은 신혼여행 때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다. 

짐을 풀고 수영장에서 한참 물놀이를 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풀에서 놀기 딱 좋았고, 공용풀임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런지 저녁 생각은 들지 않아서 오늘은 일찍 쉬기로 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게 시간을 버리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오늘 내일은 이렇게 쉬어보려고 한다. 가끔은 이렇게 마음먹고 쉬어갈 때도 필요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