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Praha) 3일 → 잘츠부르크(Salzburg) 1일 : The Street Burgers and Cocktail Bar프라하 버거 / Letiště Václava Havla Praha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 / 프라하→잘츠부르크(4시간 w/자차) / Star Inn Hotel잘츠부르크 공항부근 호텔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비니는 다음주 출근을 위해 오늘까지만 여행을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어제 늦게까지 수다로 꽃을 피우다보니 오늘은 천천히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사온 라면을 끓여먹고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나왔다.
프라하에서 이틀간 묵었던 숙소는 조금 낡았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걸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블타바 강변을 따라 쭉 걸어다녔다. 프라하의 뒷골목은 조금 복잡하기도 하지만 그 나름의 옛것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들도 있었다.
가는 길에는 Tančící dům댄싱 하우스라는 유명한 건물도 만날 수 있었다. 고풍스러운 프라하에서 돋보이는 현대식 건물이다.
점심은 The Street Burgers and Cocktail Bar라는 곳으로 갔다. 나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Top10 안에 드는 인기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탑버거 + 치즈버거 +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었다. 버거는 안에 든 구성물이 꽉 차있어서 양도 맛도 만족스러웠고, 파스타도 꽤 괜찮았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은 하는 곳이다.
커피 한잔을 사마시고,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서 공항으로 갔다. 이틀 세워뒀는데 1,160코루나(약 6만원) 정도니..
프라하 시내는 운전하기 정말 힘들었다. 길도 헷갈리는 데다가 차도 많고, 트램도 같이 길을 공유하다 보니 긴장을 빠싹하고 운전해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다행히 Sygic, 구글 지도가 있어서 헷갈리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글로벌 시대에는 여행이 참 쉬워졌다.
비니를 Letiště Václava Havla Praha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내려주고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첫 유럽여행이다 보니 기대와 설레임도 컸을거고 하고싶었던 것도 많았을텐데, 우리와 함께 했던 여행이 어떻게 마음속에 남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다시 둘이 된 나와 쩡이는, 오후 3시쯤 프라하 공항을 출발해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넘어가서 하룻밤을 쉬기로 했다. 잘츠부르크로 가게 된 이유는 순전히 차 반납 비용이 싸진다는 이유였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차를 렌트했기 때문에, 빈으로 다시 갈게 아니면 같은 나라 안에서 반납해야 차량 리턴 비용이 훨씬 저렴해진다.
항상 생각하지만 한국 도로에 비해 제한속도도 더 높고(고속도로 130km, 국도 90~100km) 도로사정도 더 낫다고 할수는 없지만 운전하기는 편한데, 그 이유는 차가 많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서 운전하다보면 피로감도 덜하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4시간 남짓 쭉 달려서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어쨌든 몇일동안 둘다 비니와 함께 열심히 다니며 나름 이래저래 긴장했었는지, 피곤이 몰려왔다. 아쉽지만 잘츠부르크에서는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따로 시내 구경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간단히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체코보다 무지하게 비싸진 물가다..) 숙소로 들어왔다. Star Inn스타 인이라는 잘츠부르크 공항 근처의 호텔인데, 하룻밤 지내기엔 괜찮은 곳이었다. 내일 탈 비행기 체크인을 했고, 앞으로 남은 여행 일정을 준비하며 밤을 보냈다.
그나저나 내일 마요르카로 갈 비행기는 라이언에어에서 예약했는데 Lauramotion이라는 처음 듣는 항공사의 티켓이 출력되었다. 검색해보니 라이언에어 산하의 항공사인거 같은데,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그러면 저가항공의 저가항공인가 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