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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유럽9월 Part1(영국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 180901~0915)

[9/8 세계여행 175일째] 오스트리아 / 빈 1일 / 다시 유럽 본토로, 쩡이와의 재회, 빈 야경, 시내구경 by 처리

빈(Wien) 1일 : 공항이동 w/Piccadilly Line피카디리 라인 / 런던→빈(2시간 w/오스트리안 항공) / 빈 시내이동 w/S7라인 / Schani Hotel빈 호텔 / Pho Saigon빈 베트남요리 / Domkirche St. Stephan슈테판 대성당 / Hofburg Wien호프부르크 왕궁 / Ribs of Vienna립스 오브 비엔나 / 빈 야경루트(오페라 하우스 -> 알베르티나 -> 호프부르크 왕궁 -> 빈 시청)



꽤 오랜 시간을 보낸 영국 섬을 벗어나 유럽 본토로 들어가는 날이다. 한국에 일을 마치고 돌아온 쩡이도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처제(aka 비니)도 쩡이와 같이 들어와서 1주일간 생애 첫 유럽휴가를 즐긴다고 한다. 

오전 9시 비행기라서, 일찍 호스텔에서 출발했다. 숙소가 타워브릿지 근처에 있다보니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엔 1분이라도 시간을 아끼고자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비싼값 주고 탔었는데, Piccadilly피카디리 라인을 타고 오면 시간은 좀더 걸리지만 시내부터 3.1파운드에 올 수 있었다. 

이번에 타고 갈 비행기는 오스트리안 항공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항공사기도 했지만, 오스트리아 항공사겠거니, 하고 타기로 했다. ㅎㅎ 터미널2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면세점이 볼게 많았다.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플라자 라운지도 있어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비행기는 2시간 정도 걸려서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적당한 수준의 편안함이었다. 

공항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나름 이것저것 갖춰져 있을만한 것들은 다 있었다. 세련됨과 불편함의 경계에 있는 느낌이었다.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기차를 이용했다. 빈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첫번째는 CAT를 이용하는 방법. 조금 빠르지만 많이 비싸다. 두번째는 RJ나 S7를 타는 방법. 조금 오래 걸리지만 많이 싸다. 그래서 대부분 RJ, S7를 타는거 같아 보였다.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24시간 교통권(11.6유로)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검사할 때 표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빈에서 묵을 숙소는 Schani Hotel샤니 호텔이라는 곳이다. 중앙역 근처에 있고 D 트램의 시작점에 있어서 시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좋았다. 트리플룸을 예약했는데,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특이했다. 

시내로 나가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길거리에 Pho Saigon퍼 사이공 이라는 베트남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다. 

쌀국수 가격이 13.4유로... 라는 후덜덜한 가격이었고, 게다가 물은 3유로.... 원래 오스트리아 물가가 이렇게 비싼거구나, 하고 그냥 먹었다.(하지만 이곳이 특별히 더 비싼 곳이었다는 사실)

시내 중심가 쪽으로 좀더 걸어가 보니,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 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빈의 메인 스트릿 같은 느낌인데, 이런 길거리는 건물들이 참 매력적이다.

Domkirche St. Stephan슈테판 대성당도 들어가봤다. 중세시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건축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마침 갔던 시간이 미사 시간이라 뒤에서 미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 

조금 걸어나오면 Hofburg Wien호프부르크 왕궁도 만날 수 있었다. 

왕궁 앞에는 마차가 참 많았는데, 이곳에서 유명한 관광거리인가 싶었다. 

쩡이와 비니가 올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했다. 빈 공항은 랜딩 후 짐 찾아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다시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빈 중앙역.

같이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저녁 메뉴는 Ribs of Vienna립스 오브 비엔나라는, 빈에서 유명한 립 전문 레스토랑이었다. 

립스 오브 비엔나 + 슈니첼 + 음료와 맥주를 먹었다. 양이 꽤 많아서 3명이서 2개를 시켰는데도 남겼다. 맛은 이게 명물인가? 싶긴 했지만, 맛있긴 했다. 

그나저나 지하 2층과 1층에 자리가 있는데, 지하 2층은 예약석이라 안되고 지하1층 좌석으로 가서 앉으라고 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지하1층 자리는 100% 중국인 또는 한국인들만 들어왔다. 근데 지하 2층에는 서양인들이 꽤 많았다는데... 그러면 여기 오는 모든 서양인들은 100% 예약을 하고 왔다? 이게 말이되나. ㅎㅎ

밤에 본 슈테판 대성당은 낮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나와서 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멋진 야경을 둘러봤다. 우리가 간 순서는 오페라 하우스 -> 알베르티나 -> 호프부르크 왕궁 -> 빈 시청으로 갔다. 

예쁜 야경을 보며 걷다보니 빈은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 전체적으로도 참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도로들도 쭉쭉 뻗어있다. 파리와 모스크바의 중간 느낌 정도?

D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쩡이와 비니는 시차 때문에도 힘들었는지 눕자마자 바로 쓰러져 버렸다.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선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는건 좋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