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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유럽8월(독일네덜란드벨기에아일랜드영국 180811~0831 21Days)

[8/21 세계여행 157일째] 아일랜드 / 더블린 1일 / 라이언에어 탑승기, 더블린 시내이동, 숙소, 중심가 도보구경 by 처리

Dublin(더블린) 1일 : 뮌헨 → 더블린(2시간 반 w/라이언에어) / 입국심사 / Airlink 버스 타고 시내 / liv Dublin더블린 기숙사형 숙소 / The Spire스파이어 / Hailan더블린 해물찜 맛집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으로 가는 날이다. 예전부터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던 아일랜드라는 나라를 간다니. 한참 고민이 많은 시절 아일랜드는 워킹비자로 떠날 준비를 하던 곳이었는데. 

유럽에서의 여행 계획을 짜면서 쉥겐 국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쉥겐국가 내에서는 180일 중 90일까지만 체류가 가능한데, 유럽을 돌다보면 쉥겐국가에서의 90일이 정말 금방 차버리곤 한다. 다행히 아일랜드와 영국은 비쉥겐 국가이기에 장기여행자의 여행 일정에 숨통을 틔어줄 수 있는 곳이다.

호텔에서 나와서 뮌헨공항까지 셔틀을 타고 갔다. 오늘 우리가 탈 비행기는 라이언 에어. 라이언 에어 악명에 대해서 워낙 많이 듣고 갔던지라(깐깐함, 지연, 추가요금 등등) 조금은 걱정을 하고 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번째로 탔던 경험으로는, 그런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물론 2시간 전에 수화물 체크인이 열리는 바람에,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던 우리는 좀 기다리긴 했지만....^^ 기내 수화물에 대해서는 백팩이라 그런지 별도의 사이즈 체크나 무게 측정같은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 

비행기를 타보니 많은 광고판과 마주할수 있었다. 레그룸도 좁았고, 무엇보다도 좌석 앞에 그물망도 없어서 물건도 보관하기 어려웠다. 허허. 그래도 싼 가격에 갈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2시간 반 정도 가서 더블린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사히 도착해서 비쉥겐국가이기에 겪는 간단한 입국심사. 어디서 왔냐, 얼마나 있을거냐, 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고선 도장을 받고 입국하였다. 

날씨는 8월말이지만 그리 덥지 않았고, 역시 들어왔던 것처럼 구름이 많이 껴있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날씨는 항상 흐리다고 하더만. 

Airlink 747번 버스를 타면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편도 7, 왕복 12유로) 간만에 만나는 좌측통행 길거리도 반갑고, 익숙한듯 낯선 2층 버스도 반갑다. 굽이굽이 돌아가다 보니 시내까지 가는데에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숙소 근처에 내렸는데 배가 많이 고파서, 내리자 마자 있던 The Fryery라는 패스트푸드 식당에 들어갔다. Fish & Chips, 그리고 Burger를 먹었다.(14.3유로) 아일랜드에서 만나는 첫번째 음식인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게 배를 채우기에 좋았다.  

우리의 숙소는 LIV Dublin이라는 학생 기숙사의 더블룸이었다. 더블린의 숙소가 워낙 비싸기도 하거니와, 방학 때 비는 기숙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전문 숙박업체가 아니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방 자체는 새로 지어서 깔끔하기도 하고 지낼만 한것 같다. 

유독 피곤함을 느껴서 잠시 쉬었다가 시내 구경을 나갔다. 오늘 날씨는 참 좋았다. 덥지 않게 시원한 바람도 불고. 심지어 가끔은 맑은 하늘도 만날 수 있었다. 더블린에서 맑은 하늘을 보는게 쉽지 않다고 하던데!

오후 6시가 넘어서 나왔기에, 별다른 관광지를 구경하기보다는 시내 중심가를 걸어다니기로 했다. The Spire스파이어라는, 더블린 첨탑을 중심으로 해서 시내 중심가를 구경했다. 더블린 첨탑은 120m의 높이로 세워진, 더블린 사람들의 모임의 중심지같은 곳이라고 한다. 

더블린의 길거리는 런던같기도 하면서 조금은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젤라또 가게에서 파는 밀크쉐이크도 하나 사먹고,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에 그냥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길거리에 펍이 정말 많았다. 역시 아일랜드는 펍의 천국인거 같다. 내일은 꼭 펍을 가봐야겠다. 

오늘은 숙소 근처의 Hailan해란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먹기로 했다. 이곳에는 무려 해물찜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19.9유로짜리로, 숙소로 포장해서 가지고 와서 둘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약간 단 맛이 많이 돌긴 했지만 외국에서 이런 해물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나 ㅜㅜ

아일랜드에서의 첫날은 쉬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다. 내일은 이곳에서의 어떤 모습을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