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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말레이시아(180318~0319 2Days)

[3/19 세계여행 2일째]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2일 / 시내 구경. 덥다. 더워. by처리


쿠알라룸푸르 2일차 : 숙소 -> Betel Leaf(마막식당) -> 쿠알라룸푸르 갤러리&메르데카 광장 -> 이슬람미술관 -> 국립모스크(masjid Negara) -> NU Sentral -> (SKY BUS) -> NZ Curry House -> 쿠알라룸푸르공항 -> 멜버른으로!



1일차에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닌 탓에 아침부터 피로지수가 매우 높았다. 쿠알라룸푸르의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좀 천천히 돌아다니려고 계획함. 힐튼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챙겨먹었다. 말레이식, 중국식, 일본식까지... 전체적으로 조식 퀄리티가 꽤 높았다고 생각이 됨. 위 뷰는 힐튼 쿠알라룸푸르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숲이 많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이틀째 일정을 시작해봤다. 중심가 쪽에 주요 포인트들을 둘러보고, 중간에 맛있는 음식점을 한군데 가는게 일정의 목표.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길에 국립 모스크의 기둥이 보인다. 

점심은 Betel Leaf라는 남인도식 식당에 들어갔다. Google에서도 평점이 꽤 좋았던 음식점이어서 들어가봄. 

남인도 정식(?), 세트(?) 아무튼 그런거 하나(12링깃)와, 커리(20링깃)+갈릭치즈 난(9링깃) 을 하나 주문에서 먹었다. 난은 나중에 맛있어서 하나 더 추가 ㅋㅋ 남인도 세트는 난+수십가지의 커리가 나왔는데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다. 된장과 비슷한 맛의 커리도 있었고... 우리네 입맛에 잘 맞았다. 가격은 음료 포함해서 64링깃(약 2만원)으로, 현지 물가대비 꽤 높은 가격대였는데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다. 굳굳.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이었던 듯. 우리를 제외한 모든 손님이 현지인 같았다. 


걸어서 메르데카 광장& KL 갤러리를 구경했다. 정말 날씨가 34-35도 정도 되는데......... 후 더워라....... 뭐가 이렇게 덥니 ㅜㅜㅜ 구경하는데 진이 쭉쭉 빠져서, 역시 우리는 동남아 날씨에는 맞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봤다. ㅎㅎ 그래도 그 중에 사진도 찍고 나름. 여기 현지인들은 이런 더운 날씨에 적응을 했는지 뭐든지 느긋하게 하는 편이다. 어쩌면 이 사람들이 이 도시에 적응해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봄. 

근처에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국립모스크(Masjid Negara) 갔를다. 비무슬림인에게는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문이 가능한 곳. 시간은 위에 나온것과 같음. 들어갈 때는 여자의 경우 히잡을 쓰고, 반바지나 반팔을 입은 경우 보라색 천 옷(?)을 두르고 들어가야 한다. 

기도실 앞에 가서 그들의 신에게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서양을 통해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슬람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서양을 통해 접하는 이슬람은 폭력적이며 비이성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과연 10억의 인구를 사로잡은 이 종교가 과연 그런 모습이 본질일까? 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부의 비이성적인 모습을 전체의 모습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다시 숙소로 돌아가 짐을 찾고 시간에 맞춰 공항버스를 타러 갔는데, 쩡이가 핸드폰을 숙소에 놔두고 온거 같다며, 당황하며 부리나케 뛰어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물론 그 핸드폰은 마누라의 가방속에 있었다. ㅎㅎㅎㅎ...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항상 여행의 평정심을 깨는 일이 될 수 있기에 신경을 좀더 써야 할 부분인것 같다! 아직은 잃어버린 적이 없지만 만약 가방을 잃어버린다면... 그 여행은 어떤 느낌일까... @_@

쿠알라룸푸르 KILA2 공항에 도착해서 NZ Curry House라는 음식점에서 로티 차나이(남인도식 커리에 난 찍어먹는거) 1.9링깃(500원)+나시고렝 10링깃(2800원)을 먹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 음식이 보편적이었고, 그 맛도 뛰어났다. 말레이시아가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가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가 잦아서였을까?

여행전 발급받은 PP카드를 사용해서 Plaza Premium Lounge에서 여유있게 쉬었다. 쉬다가 30분전에 나섰는데... 쿠알라품푸르 공항은 보안검색을 두번 하는 거였다. 보통은 출국심사하는 앞에서 한번 하던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물도 챙기고 했는데..... 시간은 촉박해서 엄청 뛰고, 물도 다 뺏기고..ㅠㅠ 역시 각 공항마다 자기네의 방식이 있었던 거였다. 휴휴. 앞으론 좀 여유있게 준비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져봄. 공항마다 어떤일이 생길지 모름! 앞으로 많은 공항을 가야 할터인디! 

22시30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한 에어아시아 비행기는 다음날 아침 멜버른에 우리를 내려줄 예정이다. 호주는 어떤 모습일까. 사실상의 본격적인 첫 여행의 시작인 이곳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말레이시아 여행정리

여행기간 : 3/18 ~3/19(1박2일)

숙소 : 힐튼 쿠알라룸푸르 / 400링깃(약11만원) /★

          -> 위치 좋고 깔끔하고 조식도 괜찮다. 단, 직원 간 숙련도 편차가 있다. 

Must Eat : Betel Leaf(남인도 식당)

                -> 인도 커리 전문식당인데, 음식도 정말 괜찮았고 분위기/서비스 모두 최상이었다. Garlic-Cheese Naan + Prawn Curry 강추.

Must See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 쿠알라룸푸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 단순히 높기만 한게 아닌,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근처 KLCC 파크에서 휴식을 취하며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선택.

인상적인점 : 이슬람국가이며, 다인종국가.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이 이국적이면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우리가 알던 동남아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들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