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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여행/베를린 3주(180723~0811 20Days)

[8/7 세계여행 143일째] 독일 / 베를린 16일 / 저먼 레일패스, 미테지구 부리또, 베를린 최고학센집 by 처리

Berlin(베를린) 16일 : Dolores mitte미테지구 부리또 맛집 / German Rail Pass저먼 레일패스 버스티켓 예매 / Oslo Kaffee Bar중앙역 근처 카페 / Wochenmarkt Am Maybachufer크로이츠베르크 시장 / Zur Haxe베를린 학센 맛집 



오늘의 할일 : 함부르크→암스테르담 버스티켓 사기, 학센맛집 찾아가기.

다시 이틀만에 날씨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건 아닌데... 오늘 최고기온을 보니 낮 최고가 36도라고 한다. 하하하. 그저 웃으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어제 늦게 들어와서 점심부터 움직이기로 했다.숙소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부리또 맛집. Dolores라는 집인데 항상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부리또 볼 + 부리또 + 클럽마테(18유로)로 간단하게 주문했다. 나초, 퀘사디아, 부리또는 언제 들어도 헷갈리는 구분이다. 어쨌든 부리또는 랩같은데다 싸져서 나오는 것, 부리또 볼은 그릇에 비빔밥처럼 나오는 거다. 

어쨌든 결론은 맛있었다. 베를린의 식당들은 있는 그대로의 날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베를린에서 맛봤던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은 대부분 정말 맛있었다!

다음 목적지인 버스티켓을 구매하러 베를린 중앙기차역으로 이동했다. German Rail Pass를 샀는데, 버스는 기차역에 직접 방문해서 탑승표를 직접 예매해야만 한다고 했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어짜피 이래저래 미리 예매하면 마음 편하게 탈 수 있으니. 

German Rail Pass : 독일 내 모든 기차를 무료로 탈 수 있는 패스로, 추가적으로 몇몇 해외 도시로 가는 DB IC Bus도 무료다.(단, 버스는 미리 추가요금 4.5유로를 내고 예매를 해야한다.) 패스를 구매해서 기차를 탈때는 1. 빈자리에 가서 그냥 앉아도 되고, 2. 자리가 없을까 불안하다면 4.5유로 추가요금을 내고 미리 자리 지정이 가능하다. 3,5,7,10일 연속 사용이 가능한 패스도 있고, 1달 동안 몇일(3,5,7,10일 등) 지정한 몇일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한 패스도 있다. 여름의 경우에는 시즌세일도 가끔 하는 편이며, 일반적으로는 1인권보다 2인 Twin권이 더 저렴하다. 우리는 8,9월 한정 사용기준 10일 연속 사용패스를 380유로에 구매.

베를린 중앙 기차역은 정말 깔끔하다. 새로 지어서 그런지 세련되었고, 안에서 간단히 구경할 수 있는 상점도 꽤 많다.  

트램을 타고 근처의 Oslo Kaffee Bar라는 커피숍으로 갔다. 역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더운 베를린의 카페들. 조금 앉아서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간만에 노이쾰른 근처로 잠시 넘어와 Wochenmarkt Am Maybachufer도 구경하고, 근처의 Brammibal's Donuts에서 내일 아침에 먹을 도넛츠도 몇개 사서 넘어왔다. 

확실히 거친 면이 있는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이지만, 그런만큼 역동적이고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느껴지는 동네다. 

저녁은 학센 맛집으로 가기로 했다. 프렌츨라우어베르크 지역의 Zur Haxe라는 가게로 가보기로 했다. 베를린 북동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이쪽 동네는 처음 와보는 것 같다. 정말 사람 사는 동네같은 느낌이랄까?

슈바인학센(15유로) + 포크스테이크(14유로)에 맥주를 먹었다. 가게 느낌 자체도 관광객을 위한 느낌이 아닌, 현지인들을 위주로 하는 느낌이었다. 가격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맛은 아주 굳굳. 여행 중에 먹었던 학센중에 가장 좋았다.

한참 먹고 나오니 10시가 넘어 해가 이미 져버렸다. 알렉산더플라츠나 어제 갔던 클럽 동네는 해가 지고도 여전히 밝은데, 식당 근처 동네는 정말 사람 소리 하나 안나게 조용하다. 하나의 느낌으로 묶기는 힘든데, 제각각 매력이 있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