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정식 발매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겠지만,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 vivo의 스마트폰입니다. vivo는 현재 중국내 시장점유율 3위 안에 들어가는 업체로, 같은 형제회사인 oppo에 비교해 좀더 고스펙의 사양을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보다 이미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이 제품은 2,999위안(원화 50만원 수준)에 판매중인 제품으로, 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형적인 중급기 수준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유행하고 있는 풀스크린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무게가 159g이라는 점인데요. 실제로 매우 가볍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더불어 네트워크 대역 또한 SK와 같은것으로 보이는데, 유심은 교체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세계 여행을 가기 전에 아무래도 서브 폰이 하나가 필요했는데,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제품이라 아는 지인을 통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듀얼심 기능도 제공하고 있군요. 국내에서도 있었으면 하는 기능인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들어왔는지, 강한 어필을 하고 있네요. 케이스는 중국의 느낌이 약간 나지만 깔끔합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된 이어폰, 충전기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핸드폰 케이스와 보호필름이 붙어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초기 구동을 해보았습니다. 첫 실행 때 한글로 설정하면 한글로의 사용 또한 가능합니다. 일부 번역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번역 수준을 자랑합니다.
레드 버전을 구매하였습니다. 세컨 폰이기 때문에 특이한 색상을 원했는데, 다행히 매우 예쁘네요. 뒷면은 메탈 느낌으로 되어있으며, 촉감이 좋습니다. 마감도 매우 탄탄한 느낌입니다. 지문인식센서는 가운데에, 후방 카메라는 듀얼입니다.
국내 사용자의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Google Play스토어 apk를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Google서비스를 vivo Store에서 자동 설치하여 구글 앱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기 외관은 대략적으로 만족스럽다, 고 할 수 있구요.
다음으로는 비보 X20 고려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카메라입니다. 꽤 괜찮다는 평을 보고 구입을 한 부분인데, 일단 갤럭시S8 사진과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판단은 보시는 분께서... (참고로 OIS(손떨림 방지) 기능이 빠져있는데, 이는 야간 촬영에 아쉬울 것 같네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디테일한 비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크게 뒤쳐지는 부분 없이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레드 색감을 강조한다고 하는데, 제가 색약이다보니.. 그부분을 잘 못느끼겠네요^^;;
전문적인 IT기기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리뷰는 하기 어렵겠지만, 국내에서 비보 X20을 사용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실제로 블로그에서도 정보를 찾기 어렵더군요) 간단히 1주일간 사용해본 vivo X20 사용기를 공유해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이정도 수준이면 많이 따라왔거나, 혹은 가성비 측면에서는 더 뛰어나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 전자기기에서 이슈가 됐던 백도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제품 만듬새라던지 UI 편의성 같은 부분에서는 오히려 국내 발매 스마트폰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되려 넘어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 시장점유율로 others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나아가 제조업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