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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러시아 월드컵] D-16, 월드컵 직관을 위한 준비 상황(FAN ID 및 티켓 배송현황, 무료열차 예약, 숙소 구하기 등)

어느새 러시아 월드컵이 2주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혹시 키워드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글쓴이는 지금 현재 세계여행 중에 있다. 세계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미 큰 준비들은 마쳐놓은 상황이긴 하지만, 세계여행을 하다보니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준비를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러시아 돌아가는 상황도 빡빡해질 듯 하니 지금즈음 해서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정리해보고 필요한게 있으면 더 알아보는게 좋겠다.


1. FAN ID : 발송 완료(아직 미수령/배송은 완료됨)

이번 월드컵은 팬아이디가 있어야 경기장 입장, 무료열차 이용, 당일 무료 대중교통수단 이용 등을 할 수 있다. 테러 대비 및 빠른 일처리를 위함이라고 한다. (지난 글 링크 : http://oksamha.tistory.com/8)

한국에서 출발해서 6/16일 개막 당일에 모스크바에서 만나기로 한 나의 동생(aka 맹)은 4월 초 이미 FAN ID 수령을 완료했다고 한다. 수령 방법은 한국 VFS 센터에 가서 직접 수령하는 걸로 진행했다. 

나와 쩡이도 러시아 입성 전 여행 계획지인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FAN ID를 수령하는 걸로 신청을 해놨고, 이미 리스본에 도착해 있다고 연락을 받기는 했다. 이 사람들은 왠 한국 사람들이 왜 리스본에서 신청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어쨌든 6월 초 리스본에 들어가서 VFS 센터에 가서 수령할 예정이다. 


2. 티켓 배송현황(티켓 발송시작 via DHL)

티켓은 4월말 쯤 2차 선착순 티켓 예매까지 완료된 뒤에 일괄 배송한다고 공지가 왔었다. 그 이후로는 월드컵을 2주 남겨놓은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다가, 오늘 메일을 드디어 받았다! 5/28일 DHL로 일괄 발송을 시작했고, 이틀 내 도착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출발할 맹의 집으로 우편 배송이 가도록 신청해 두었는데, 분실위험이 있기에, 근처의 편의점에서 수령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가 볼 경기는 한국의 조별예선 3경기(맹은 첫 두경기만 함께), 포르투칼과 모로코의 조별예선 1경기(@모스크바)로, 자리도 아직은 안나온거 같은데 어느 자리로 앉게 될지 궁금하다. 설마 막 떨어뜨려놓거나, 상대편 서포터 사이에 넣어두진 않겠지?^^


3. 무료열차 예약(완료된 걸로 보임)

이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이미 무료열차는 예약을 완료했다. 신청하기 까지는 매일 들락날락 거리고 했는데, 예약이 완료되고 나니 무관심... 상태였다가,

최근에 메일을 몇 통 받았다. "혹시 이거 안타실꺼면 취소하세요. 빨리빨리" 라고. 그래서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이미 한 자리도 없이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다. 흠 전 지구인의 축제가 맞기는 한가보다. 시간이 안좋은 것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타고 다니면서 뭐 할지 좀 고민해봐야겠다. 여행 전 같으면 그냥 쉬겠다, 했겠지만 요즘 마음이라면 역시 밀린 블로그 하기가 되려나.ㅎㅎㅎㅎ


4. 숙소 예약(완료)

처음에 하룻밤 50만원짜리(..) 에어비앤비를 예약했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리인 것으로 보여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호스텔 위주의 예약으로 변경했다. 모스크바는 거의 모든 호스텔이 만석이기 때문에 환불불가에 비싼 가격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예약을 했다. 

마음에 걸리는게, 6/16~17 처음 들어가는 1박을 조금 조용한 숙소로 해놨었다. 근데 이게 이 성수기임에도 6만원밖에 안하는 데다가 지하인것 같아 보였다. 동네도 잘 모르는 우리가 이곳에 가서 과연 러시아의 첫밤을 보내는게 맞는가, 에 대해 고민하면서 매일 모스크바 숙소를 검색중이다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모스크바의 호스텔을 다행히 구할 수 있었다. 부킹닷컴 평점 8.8이니 믿을만 할 것 같다. 


5. 항공기 예약(완료)

어짜피 러시아 월드컵은 일정이 확정된 이벤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가격 변동의 여지는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를 거라고 생각해서, 3월 초에 다 질러버렸다.(* 그리고 한달전 맹도 아에로플로트 왕복을 예약 했다고 한다.)

리스본 -> 모스크바 편도(50만), 로스토프 -> 모스크바 편도(38만 : 맹은 두경기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모스크바 -> 카잔 -> 상트페테르부르크(34만) 까지 예약을 완료해놓았다. 다만, 이미 좋은 시간대는 금액이 천문학적이어서(경기 끝나는 저녁시간 모스크바행 비행기 편도 100만...) 어쩔 수 없이 두번의 새벽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PP카드 라운지라도 쓸 수 있음 좋으련만, 사람이 많아 어려울려나.


6. 기타 준비

한국 유니폼도 사야하고(집에 있는 2010년 유니폼을 입을까 고민중이긴 하다!), 다른 나라 유니폼도 살까... 농반 진반으로 고민중이다. 우리나라가 이기면 타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조용히 가야하나..ㅋㅋ(스웨덴 멕시코 독일 서포터들하고 부딪히기 싫으니까 제발 오심만 하지마세요 심판님들ㅜㅜ)